'교토'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8/06/16 언젠가 다시 :: Kyoto (2)
  2. 2008/06/12 먹은 것 자랑 (2) :: Kyoto (2)
  3. 2008/06/11 먹은 것 자랑 (1) :: Kyoto (6)
  4. 2008/06/10 또 다른 풍경:: Kyoto
  5. 2008/06/09 소소한 것들 :: Kyoto (2)
  6. 2008/06/08 교토의 기억
2006~2010/Travel2008/06/16 22:17

제대로 둘러본건 달랑 하루 밖에 안되지만, 교토를 둘러보며서 느낀 것은 오랜 세월 그대로 남아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굳이 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전쟁을 겪지 않았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며) 사찰과 신사들이 부러웠고, 동경과 비교해도 이국적인 느낌이 날 정도로 뚜렷한 개성을 가진 도시라는 점이 좋았고, 곳곳에 있는 한국어 안내가 편리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는 봄도, 아름다운 단풍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는 가을도 아닌 하루에도 몇 번씩 검은 먹구름이 몰려오는 장마철에 딱 맞춰서 간 여행이었지만, 싱싱한 초록들이 좋았고 여기저기 야무지게 핀 색색깔 수국들이 보기 좋았다. 짧아서 더욱 인상적이었을지도 모를 교토 역시 꼭 다시 가봐야 할 곳이 되었다. 이것이 짧았던 교토 여행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 되겠다. 마무리는 역시 먹은 것 자랑....^^;


사찰 & 신사
교토 지도를 처음 보고 관광지로 표시된 수많은 곳들이 대부분 사찰과 신사라는 것에 놀랐다. 일정도 짧았거니와 사찰이나 신사가 다 거기서 거기일거라는 선입견에 과감하게 기요미즈데라(청수사)만 일정에 포함을 시켰었는데 다니다 보니 호텔 바로 옆이었던 산쥬산겐도(三十三間堂), 아라시야마의 덴류지(天龍寺), 기온의 아사카진자(八坂神寺)까지 가보게 되었다. 잘 가꿔진 정원을 구경하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물도 받아먹어보고, 인연을 만나게 해준다는 종도 쳐보고...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내는 사찰과 신사를 둘러보는 일은 의외로 종교적인 의미를 배제하고서도 충분히 흥미로웠다.  




 

오쿠단 (澳丹)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두부집 오쿠단. 무려 37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교토에서 유명한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유도후'라고 불리는 두부요리라 하니 안먹어 볼 수가 없다. 유도후가 쇼진요리라고 불리는 사찰요리의 일종이는 책의 설명을 읽으니 사찰이 많은 교토와 딱 어울리는 음식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오쿠단의 또다른 장점은 아담한 일본식 정원을 마주하고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 단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두부는 어디까지 두부인지라 두부 먹은 것 치고는 가격이 비싸다는 것. 게다가 입은 정직하여서 점심메뉴에는 두 종류의 두부 중 하나를 고르게 되어 있는데 역시 좀 더 비싼게 좀더 부드럽고 고소했다.
Posted by yonji
2006~2010/Travel2008/06/12 21:19
카사기야 (かさぎ屋)
옛 도시인 교토에는 그 역사 만큼이나 오래된 것들이 많이 있는데, 사찰이나 신사가 그러하고, 잘 정비되어있는 돌길도, 짙은 색의 나무집들도 그러하다. 음식점이나 찻집 역시 오래된 곳들이 많은데, 마치 성지순례를 하듯 미리 조사한 유명한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도 여행의 큰 재미 중 하나이니 인터넷을 이용한 맛집 검색은 여행 준비에서 꼭 필요한 사항이 되었다.
인터넷에 많이 소개되어 있는 카사기야는 "80년 전통"의 단팥죽 집이다. 니넨자카라는 작은 골목길에 있어 찾기는 좀 어렵지만, 들어가는 순간 앉아 있는 손님들을 보면 제대로 찾았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든다. 인터넷에서 친절하게 알려준대로 단팥죽(젠자이) 과 오하기 떡과 말차를 주문했다.
단팥죽은 우리가 먹는 스타일과 달리 걸죽하지 않은 물에 팥알갱이들이 구운 가래떡과 함께 숭늉처럼 들어있었고, 떡 역시 우리나라의 떡과 달리 쌀 알갱이 모양이 그대로 남아 뭉쳐져 있었다. 같은 듯 다른 음식들은 신기했다.




니넨자카 & 산넨자카
단팥죽 집이 있는 길이자 교토에서 유명한 사찰 중 하나인 기요미즈데라(청수사)로 연결되는 길인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는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길이라고 했다. 점심나절 산넨자카에 도착했을 때는 때마침 마주친 단체관광객 물결때문에 좁은 골목길이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역시 관광지는 관광지인걸까 생각했었는데, 다행히도 오후에 다시 찾은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내뿝는 교토의 전통 가옥들과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숨어있는 보석같은 동네로 변신해있었다.


Posted by yonji
TAG 교토, 여행
2006~2010/Travel2008/06/11 21:59



키쿠노이 (菊の井)
교토는 일본의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산으로 둘러쌓인 도시라 생선회나 초밥 등을 먹는 것 보다는 교토 전통 요리를 먹는 것이 더 낫다고 한다. 교토 요리는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는 탓에 요리에 쓰이는 생선은 말린 것이나 민물 생선을 쓰고, 그 지역에서만 나는 야채들을 많이 사용하고, 간을 싱겁게 하여 재료의 맛을 살려서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주룩주룩 장대비가 내리던 첫날. 택시를 타고 기온의 하나미코지를 지나고 사라카와 강을 따라 짧은 드라이브를 마친 후 교토 전통요리집인 키쿠노이에 도착했다. 키쿠노이는 언니의 지인이 추천해 준 음식점이자, 교토음식점을 소개한 어느 책에서 당당히 황금 왕관을 받은 식당으로 꽤 유명한 곳인 듯 했다. 전통 교토요리를 먹어본 이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맛이 좀 밍밍하다는 것이어서, 사실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이곳의 음식은 우리 가족의 입맛에 너무나 잘맞아서 음식이 나올 때마다 매번 감탄하며 먹었다.

제철에 나는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해진 메뉴없이 그날 그날 다른 요리로 구성이 된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한번 더 가봤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아졌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점을 소개해준 언니의 지인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住本さま、 どうも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Posted by yonji
2006~2010/Travel2008/06/10 21:32






교토역에서 전철을 타고 20여분을 가면 만날 수 있는 풍경
사찰과 신사만 보고 오기가 아쉽다면
흐드러지게 핀 꽃들과 시원하게 뻗은 대나무 숲이 기다리고 있는
아라시야마 로...


Posted by yonji
2006~2010/Travel2008/06/09 22:00




이런 것들이 보고 싶었다.
사소하지만 일본스러운 이런 것들.

Posted by yonji
TAG 교토, 여행
2006~2010/Travel2008/06/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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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전통 가옥들 사이로 햇살이 반짝거리는 네네미치를
인력거를 타고 지나가는 순간...

당일치기에 맞먹는 짧은 일정과
첫날 주룩주룩 내리던 굵은 빗줄기와
번번히 일정이 겹치던 일본 학생들의 단체여행에 대한
안타까움을 한꺼번에 모두 날려버렸다.
Posted by yonji
TAG 교토,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