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참으로 오랜만에 찾아간 가로수 길은 이미 예전의 그 가로수 길이 아니었다. 도로표기법상 가로수 길은 스타벅스도, 크라제 버거도, 그 밖에 꽤 큰 규모의 레스토랑들과 정체를 알수없는 옷가게들로 채워져 있었고, 가로수 길에서 다소 벗어나야 비로소 예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개성있는 작은 카페와 레스토랑들을 하나 둘씩 발견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 Cafe 5CIJUNG 역시 가로수길에서는 좀 벗어나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카페 주인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지었다는 이곳은 정갈함이란 무엇인가를 확실히 보여주는 듯한 interior 와 exterior를 가지고 있다. 카페이긴 하지만 잔치국수와 참치주먹밥을 셋트로 한 브런치 메뉴나 채썬 우엉조림을 살짝 끼워놓은 샌드위치, 숙성시킨 오렌지로 만들었다는 비타민 차와 대박으로 맛있는 호박스프를 먹어본 결과 음식 솜씨와 그 정성도 예사롭지 않은 듯했다. 차를 시키면 함께 주는 스콘에 발라먹는 잼과 화장실에 있는 비누까지 handmade라고 하니...멜라민 열풍이 부는 요즘. 왠지 믿음이 간다.
+ 그냥 가을이 오늘 줄로만 알았다가, 동남아 스콜 부럽지않게 갑자기 쏟아지는 빗속을 잠시 걸었더니 그날 밤 편도선이 부워올랐다. 그동안 누적된 피로도 풀고 부워오른 편도선도 가라앉힐 겸 일요일은 하루종일 밀린잠을 자는데에만 집중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드디어 감기에 걸렸다. 내 주위 모든 사람들이 감기에 걸려 콜록콜록 기침을 할 때도 절대 안걸리던 감기인데...어째 요즘은 일년에 꼭 한번은 걸리는 것 같다.
+ 오랜만에 블로그라 주절주절 쓸말들이 더 있는데, 현빈과 송혜교가 나오는 드라마, 노희경 작가와 표민수 PD가 만들었다는 그 드라마가 지금 시작한다. 퇴근길에 사온 콩나물 넣고 끓인 콩나물 국을 들이키면서...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