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10/Masil2008/03/25 21:15

부암동에 유명한 손만두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 만두국 한그릇 하시고, 근처 더 유명한 커피집인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커피 한잔 하시고, 익숙한 이름인 "산모퉁이" 표지판이 있길래 화살표 따라따라 올라갔더니 한동안 세상에서 제일 부러웠던 커피프린스 최한성의 집이 보였다. 최한성의 집이 원래 산모퉁이라는 이름의 카페라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알려져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것 같았지만, 혹시라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봐 카페 입구에는 친절하게도(하지만 촌스럽다) 커다란 현수막에 알록달록한 색으로 "최한성네 집"이라고 써두었고, 명패도 여전히 최한성이었다. 이미 커피를 마신 상태라 들어가보지 않았으므로 실내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원이나 외관상 보이는 건물의 규모는 생각보다 좀 작아보였고, 드라마에서만큼은(!) 환상적이진 않았다. 또한, 드라마속 선남선녀들 대신 카메라를 둘러맨 사람들이 서성이고 있어서 더이상 드라마 속 그곳이 아님을 일깨워준다. 비록 드라마로 포장되었던 환상은 깨어졌지만, 그래도 근사한 집이었고 황사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탁 트인 풍경을 보여주는 전망은 백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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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on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