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10/Travel2008/06/12 21:19
카사기야 (かさぎ屋)
옛 도시인 교토에는 그 역사 만큼이나 오래된 것들이 많이 있는데, 사찰이나 신사가 그러하고, 잘 정비되어있는 돌길도, 짙은 색의 나무집들도 그러하다. 음식점이나 찻집 역시 오래된 곳들이 많은데, 마치 성지순례를 하듯 미리 조사한 유명한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도 여행의 큰 재미 중 하나이니 인터넷을 이용한 맛집 검색은 여행 준비에서 꼭 필요한 사항이 되었다.
인터넷에 많이 소개되어 있는 카사기야는 "80년 전통"의 단팥죽 집이다. 니넨자카라는 작은 골목길에 있어 찾기는 좀 어렵지만, 들어가는 순간 앉아 있는 손님들을 보면 제대로 찾았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든다. 인터넷에서 친절하게 알려준대로 단팥죽(젠자이) 과 오하기 떡과 말차를 주문했다.
단팥죽은 우리가 먹는 스타일과 달리 걸죽하지 않은 물에 팥알갱이들이 구운 가래떡과 함께 숭늉처럼 들어있었고, 떡 역시 우리나라의 떡과 달리 쌀 알갱이 모양이 그대로 남아 뭉쳐져 있었다. 같은 듯 다른 음식들은 신기했다.




니넨자카 & 산넨자카
단팥죽 집이 있는 길이자 교토에서 유명한 사찰 중 하나인 기요미즈데라(청수사)로 연결되는 길인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는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길이라고 했다. 점심나절 산넨자카에 도착했을 때는 때마침 마주친 단체관광객 물결때문에 좁은 골목길이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역시 관광지는 관광지인걸까 생각했었는데, 다행히도 오후에 다시 찾은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내뿝는 교토의 전통 가옥들과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숨어있는 보석같은 동네로 변신해있었다.


Posted by yo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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