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10/Watch2008/04/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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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의 결과야 어떻든, 나에겐 녹차라떼 한잔 마시고 연극 한편 볼 수 있는 즐거운 휴일. 오늘 본 연극은 레이디 맥베스는 지금껏 본 모든 공연을 통털어도 단연 그 중 최고라 할수 있겠다. 단지 서주희라는 이름만 믿고, 수요일 낮공연은 할인 해준다는 말에, 공연 끝에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이 준비되었다는 것에 솔깃해서 고른 연극 치고는 너무나 대단한 작품을 보고 말았다. 무대위에서 공연을 보는 독특한 경험과 밀가루 반죽, 찰흙, 물 같은 오브제와 함께 펼쳐지는 연기, 음악, 몸짓들은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라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공연 전부터 시작된 설렘은 공연 내내 계속되는 놀라움과 전율로 이어져 공연이 끝난 뒤에는 한판 굿을 보고난 듯 개운한 기분이 들었다. 그것이 언제라도 재공연을 한다면 꼭 다시 보리라 다짐한다.


Posted by yon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