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10/Masil2008/05/0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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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라는 곳은 정말 아무 볼 것이 없는 곳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채 일분도 걸리지 않았다. 오랫만에 사진이나 찍어볼까 하고 카메라도 챙겨왔는데 아쉬움이 컸다. 주차장 옆에 손바닥 만한 보리밭이 있길래 그거라도 찍어보려 이리저리 궁리를 했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사진이 찍히지 않았다. 때마침 바람이 불었고 바람에 보리들이 한쪽으로 쓰러지고 그냥 손을 들어 보지 않고 셔터를 눌렀더니 높이 카메라를 치켜든 내 그림자가 함께 찍혔다.


카메라로 봤을 때는 몰랐는데 집에서 찬찬히 살펴보니 그림자로 보는 내 모습이 이상하다. 머리에 비해 팔이 가늘고 (머리가 크다고 오해!할 수도 있겠다) 카메라까지 들고 있지만 몸에 비해 팔이 짧(은게 절대 아니라 짧)아 보인다. 게다가 (카메라 가방을 메고 있기 때문이 확실하다고 생각하지만) 허리 라인이 심하게 일자다. 참 이상하게 나왔다 생각하면서도 또 사진을 올린다.

Posted by yon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