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서 2010년으로 넘어가는 3일을 제주도에서 보내고 돌아왔다.
제주도에 가게 된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아무 계획도 없이 황금같은 열흘의 연말 휴가를 보내고 있던 남편과 케이블의 한 프로그램을 보다가 모 여자연예인 두 명이 제주도로 여행 간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그들이 묵고 있는 숙소가 (정확하게 말하면 그들이 묵고 있는 숙소의 하누끼 욕조가...) 눈에 쏙 들어왔다. 오호라. 저긴 어디?? 그 때 불현듯 스치는 오래된 기억 하나. 메신저로 친구와 수다를 떨고 있을 때 친구가 멋지다면 보내준 링크에 있었던 포도호텔. 왠지 그곳이 그곳인 것 같은 강렬한 느낌이 들었고 역시나 빙고. 포도호텔의 한실에는 하누끼 욕조가 있었고, 객실마다 온천수가 들어온단다. 크흐흣. 그렇게 시작되었다. 여기나 가볼까?
그래도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장거리 여행이므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보다 면밀한 조사가 필요했고, 포도호텔에 관한 온갖 블로그 포스트들을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발견한 재밌는 사실 하나. 재일교포인 이 호텔 사장이 일본에서 우동을 팔아 번 돈으로 제주도에 골프장을 짓고 그러다가 이 호텔도 짓게 되고, 이 호텔의 레스토랑에서도 우동을 팔게 되었는데 일본에서 모든 재료를 들여와서 만들어 내는 우동의 맛이 정말 최고라는 것이었다. 큭. 이것이야 말로 하누끼 욕조보다 더 솔깃한 얘기 아닌가. 그 때 불현듯 스치는 또 다른 기억 하나. 아빠한테서 거의 유사한 어느 골프장의 맛있는 우동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던 것이다. 아빠도 그 우동 맛을 극찬했었는데, 우리아빠가 맛있다고 하는 건 경험상 대부분 정말 맛있다. 그래서...호텔을 예약했다. 휴가는 많이 남았지만 좀 비싸니까....일단 하룻밤만......
흠흠. 이왕 이렇게 된거 호텔에 올인해볼까 하는 맘이 새록새록 솟았다. 최근 들어 생긴 리조트와 호텔들을 여기저기 찾아보았지만 그래도 역시 맘이 가는 건 사진발 좋은 곳. 그래서 정한 곳이 부띠끄 호텔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보오메 꾸뜨르'. 공항 근처라는 위치적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어차피 제주도는 크지 않고, 렌트도 할 거고, 바쁘게 관광하고 다닐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인터파크에 할인가가 떴있었으니...이곳으로 낙점. 기왕 호텔에 올인 하기로 한 거 거실 딸린 디럭스 룸으로 예약해주시고....그래서 다시 비싸졌으니까 여기도 하룻밤만.....
호텔을 이렇게 질러놓고 보니 항공료라도 아껴야겠다는 생각에 저가항공으로 야무지게 예약하였다. 연말연시라고 렌터카 회사만 대목인지 대부분의 렌터카 회사에는 남아있는 차가 한대도 없거나 겨우 한 두대 정도가 남아 있는 상황. 기왕 빌리는 거 좀 좋은 차를 빌리고자한 남편의 소망은 택시타고 다녀야 하는 불상사를 막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고, 수십통 전화 끝에 겨우 구한 SM5 마저 우리가 도착하기 전날 눈길에 사고가 나서 SM3로 바뀌게 되었으니, 호텔비 오버한 거 렌트비 아끼는 걸로 메운 셈 치기로 했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계획에도 없던 연말연시 제주도 여행이 갑자기 셋업되었다. 언제나 그렇듯 여행 일정은 우리가 먹고 와야 할 음식 위주로 짰으며, 먹는 중간중간에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곳들을 들러보는 것으로 구성하였다.
제주도에 가게 된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아무 계획도 없이 황금같은 열흘의 연말 휴가를 보내고 있던 남편과 케이블의 한 프로그램을 보다가 모 여자연예인 두 명이 제주도로 여행 간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그들이 묵고 있는 숙소가 (정확하게 말하면 그들이 묵고 있는 숙소의 하누끼 욕조가...) 눈에 쏙 들어왔다. 오호라. 저긴 어디?? 그 때 불현듯 스치는 오래된 기억 하나. 메신저로 친구와 수다를 떨고 있을 때 친구가 멋지다면 보내준 링크에 있었던 포도호텔. 왠지 그곳이 그곳인 것 같은 강렬한 느낌이 들었고 역시나 빙고. 포도호텔의 한실에는 하누끼 욕조가 있었고, 객실마다 온천수가 들어온단다. 크흐흣. 그렇게 시작되었다. 여기나 가볼까?
그래도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장거리 여행이므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보다 면밀한 조사가 필요했고, 포도호텔에 관한 온갖 블로그 포스트들을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발견한 재밌는 사실 하나. 재일교포인 이 호텔 사장이 일본에서 우동을 팔아 번 돈으로 제주도에 골프장을 짓고 그러다가 이 호텔도 짓게 되고, 이 호텔의 레스토랑에서도 우동을 팔게 되었는데 일본에서 모든 재료를 들여와서 만들어 내는 우동의 맛이 정말 최고라는 것이었다. 큭. 이것이야 말로 하누끼 욕조보다 더 솔깃한 얘기 아닌가. 그 때 불현듯 스치는 또 다른 기억 하나. 아빠한테서 거의 유사한 어느 골프장의 맛있는 우동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던 것이다. 아빠도 그 우동 맛을 극찬했었는데, 우리아빠가 맛있다고 하는 건 경험상 대부분 정말 맛있다. 그래서...호텔을 예약했다. 휴가는 많이 남았지만 좀 비싸니까....일단 하룻밤만......
흠흠. 이왕 이렇게 된거 호텔에 올인해볼까 하는 맘이 새록새록 솟았다. 최근 들어 생긴 리조트와 호텔들을 여기저기 찾아보았지만 그래도 역시 맘이 가는 건 사진발 좋은 곳. 그래서 정한 곳이 부띠끄 호텔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보오메 꾸뜨르'. 공항 근처라는 위치적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어차피 제주도는 크지 않고, 렌트도 할 거고, 바쁘게 관광하고 다닐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인터파크에 할인가가 떴있었으니...이곳으로 낙점. 기왕 호텔에 올인 하기로 한 거 거실 딸린 디럭스 룸으로 예약해주시고....그래서 다시 비싸졌으니까 여기도 하룻밤만.....
호텔을 이렇게 질러놓고 보니 항공료라도 아껴야겠다는 생각에 저가항공으로 야무지게 예약하였다. 연말연시라고 렌터카 회사만 대목인지 대부분의 렌터카 회사에는 남아있는 차가 한대도 없거나 겨우 한 두대 정도가 남아 있는 상황. 기왕 빌리는 거 좀 좋은 차를 빌리고자한 남편의 소망은 택시타고 다녀야 하는 불상사를 막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고, 수십통 전화 끝에 겨우 구한 SM5 마저 우리가 도착하기 전날 눈길에 사고가 나서 SM3로 바뀌게 되었으니, 호텔비 오버한 거 렌트비 아끼는 걸로 메운 셈 치기로 했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계획에도 없던 연말연시 제주도 여행이 갑자기 셋업되었다. 언제나 그렇듯 여행 일정은 우리가 먹고 와야 할 음식 위주로 짰으며, 먹는 중간중간에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곳들을 들러보는 것으로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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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 풍경.
이런 날씨 처음이어서...
사진이 찍힌 시간을 같이 올립니다.
둘째날 아침 풍경.
이런 날씨 처음이어서...
사진이 찍힌 시간을 같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