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기내식을 먹고 두바이 공항에서 4시간동안 방황해야 했던
19시간의 비행 후 도착한 아테네의 첫인상은
퍽...실망스러웠다.
우리의 호텔이 있었던 오모니아 광장은 약간 청량리역스러웠고,
거리는 지저분하고 시끄럽고 복잡해서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으니..
짐을 대강 풀고 아테네 구경에 나선 우리에게
드디어 사진을 찍을 만한 것이 나타났는데,
바로 신다그마 광장에 있는 국회의사당이다.

아테네에 있는 왠만한 광장들이
소크라테스와 그의 친구들의 주 활동무대였을 테니
역사적 가치를 따지자면 끝도 없겠지만
신다그마 광장의 주요 볼거리중 하나는
바로 근위병 교대식이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눈하나 꿈쩍하지 않는 초소앞 근위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사진찍는 사람 구경하고
떼지어 다니는 비둘기와 비둘기 똥들을 피해다니고 있는데
저 멀리서 딸갈딸각 구두굽소리를 내며
3인의 근위병이 생뚱맞게 걸어왔다.
교대식이 시작된 것이다.
눈하나 꿈쩍하지 않는 초소앞 근위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사진찍는 사람 구경하고
떼지어 다니는 비둘기와 비둘기 똥들을 피해다니고 있는데
저 멀리서 딸갈딸각 구두굽소리를 내며
3인의 근위병이 생뚱맞게 걸어왔다.
교대식이 시작된 것이다.

아주 느리고 절도있게 걸어와서
여러가지 대형을 갖추며 먼가 구령을 외치더니
새로운 근위병들이 초소를 지키고
원래있던 근위병들은 돌아간다.
진정 교대(!)식..
여러가지 대형을 갖추며 먼가 구령을 외치더니
새로운 근위병들이 초소를 지키고
원래있던 근위병들은 돌아간다.
진정 교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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